API란? 비개발자도 쉽게 이해하기 (feat. REST API, FastAPI, OpenAPI)
API가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어떻게 작동하는지까지 비개발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정확하게 알려드릴게요.
Jun 30, 2026
IT 업계에서 종사한다면 "API 연동이 필요하다"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API라는 단어 자체는 익숙하지만, 정확히 무엇인지 설명하려고 하면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이번 아티클에서는 API가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어떻게 작동하는지까지 비개발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풀어드릴게요.
1. API란? (API 뜻)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는 서로 다른 프로그램이 약속된 방식으로 대화할 수 있게 해주는 연결 통로예요. 사람은 말이나 문자로 서로 소통하는 반면, 앱이나 웹사이트 같은 프로그램은 API를 통해 정보를 요청하고, 그에 맞는 결과를 주고받습니다.
햄버거 가게를 떠올려볼까요? 손님은 직원에게 햄버거를 주문하고, 직원은 그 주문을 주방에 전달합니다. 주방이 햄버거를 완성하면 다시 직원을 통해 손님에게 전달되죠. 여기서 직원 역할이 바로 API입니다. 손님이 직접 주방에 들어가 조리할 필요가 없듯이, 앱도 API를 통해 필요한 데이터를 요청하고 결과만 받아오면 됩니다.

2. API는 왜 필요할까?
API가 필요한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해요. 모든 기능을 처음부터 직접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API를 활용하면 구체적으로 이런 점이 좋아집니다.
- 개발 시간 단축: 이미 만들어진 기능을 API로 가져다 쓰면 처음부터 모두 개발할 필요가 없어요.
- 높은 안정성: 이미 수많은 사람이 검증한 서비스를 활용하기 때문에, 직접 만드는 것보다 안정적인 경우가 많아요.
- 서비스 간 연결이 쉬워집니다: 쇼핑몰 하나에만 로그인 API, 결제 API, 지도 API, 배송 조회 API 등 다양한 API가 함께 쓰이고 있어요. API 덕분에 서로 다른 회사의 서비스도 하나의 앱처럼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3. API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API 예시)
사실 우리는 이미 일상에서 API를 자주 사용하고 있어요. 우리가 하나의 완성된 앱이라고 생각하는 서비스도, 내부를 들여다보면 수십 개의 API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카카오 로그인이 대표적인 예인데요. 어떤 서비스에서 '카카오로 시작하기' 버튼을 누르면, 그 서비스는 카카오에 "이 사용자가 누구인지 확인해 주세요"라고 API로 요청합니다. 카카오는 사용자를 확인한 뒤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만 돌려보내 주죠. 덕분에 우리는 새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만들지 않아도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는 거예요.
날씨 앱도 마찬가지예요. 날씨 앱이 직접 온도와 강수량을 측정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죠. 대신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날씨 API에 "서울의 현재 날씨를 알려줘"라고 요청하면, 필요한 정보를 바로 받아와 화면에 표시할 수 있습니다.
항공권 예매 사이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출발지와 목적지, 날짜를 입력하고 검색 버튼을 누르는 순간, 사이트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항공 등 여러 항공사 API에 동시에 "이 날짜에 이 구간 운항하는 편 있어? 가격은 얼마야?"라고 요청을 보냅니다. 각 항공사가 응답을 보내오면 사이트는 그 결과를 한데 모아 화면에 보여주죠. 우리 눈에는 검색 결과가 한 번에 쫙 뜨는 것처럼 보이지만, 뒤에서는 수십 개의 API 요청과 응답이 동시다발로 오가고 있는 거예요.
4. API는 어떻게 작동할까?
API는 생각보다 단순한 순서로 동작합니다. 날씨 앱에서 새로고침 버튼을 눌러 현재 날씨를 확인하는 상황을 예로 들어볼게요.
① 사용자가 요청을 보냅니다
새로고침 버튼을 누르면 앱이 날씨 API에 "서울의 현재 날씨를 알려줘"라고 요청을 보냅니다.
② API가 요청을 서버에 전달합니다
API는 이 요청을 날씨 정보를 보유한 서버로 전달해요. "이 사람이 서울 날씨를 궁금해해"라고 대신 전달해 주는 역할입니다.
③ 서버가 데이터를 찾습니다
서버는 저장된 최신 날씨 정보를 찾아 API에 넘겨줍니다. '맑음, 27℃'처럼 필요한 데이터를 준비하는 것이죠.
④ API가 결과를 앱에 전달합니다
서버에서 받은 결과를 다시 앱으로 보내줍니다.
⑤ 앱이 사용자에게 보여줍니다
앱은 전달받은 정보를 화면에 표시하고, 사용자는 현재 날씨를 확인하게 됩니다.

실제로 날씨 API를 호출하는 코드는 이렇게 생겼어요.
import requests
response = requests.get("https://api.weather.com/seoul/current")
print(response.json())여기서 눈여겨볼 건 딱 두 가지예요.
requests.get(...)는 "이 주소로 날씨 정보를 요청해 줘"라는 명령
https://api.weather.com/seoul/current는 요청을 보내는 특정 목적지(엔드포인트)
5. API 종류 알아보기
API는 종류에 상관없이 요청하고 응답받는다는 기본 원리는 같아요. 그런데 왜 굳이 종류가 나뉠까요? 상황마다 더 적합한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은행 송금처럼 정확성이 중요한 경우와, 실시간 채팅처럼 속도가 중요한 경우는 서로 다른 방식이 필요하거든요. 아래 네 가지가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API 방식이에요.
- REST API
가장 보편적인 방식으로,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대부분이 이 방식을 사용해요. URL 주소 형태로 요청을 주고받는 구조라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날씨 API/서울/현재처럼 주소 형태로 원하는 데이터를 요청하는 거예요. 쇼핑몰, SNS, 배달앱 등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대부분의 서비스에서 활용됩니다.- SOAP API
보안과 안정성이 중요한 환경에서 사용되는 방식이에요. REST API보다 구조가 복잡한 대신 오류가 생겼을 때 처리하는 방식이 정교하고, 데이터 무결성 보장이 강합니다. 그래서 은행 송금 시스템이나 공공기관처럼 실수가 절대 허용되지 않는 시스템에서 주로 쓰여요.
- RPC API
다른 컴퓨터에 있는 기능을 마치 내 컴퓨터에서 실행하는 것처럼 호출하는 방식이에요. "이 함수를 실행해 줘"라고 직접 명령하는 느낌이라 빠르고 효율적입니다. 속도가 생명인 내부 시스템이나 대규모 분산 서버 환경에서 자주 쓰여요. 최근에는 Google이 만든 gRPC라는 방식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 WebSocket API
일반 API는 요청할 때마다 연결을 새로 맺고 끊지만, WebSocket은 한 번 연결하면 계속 통신을 유지해요. 덕분에 서버가 먼저 데이터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죠. 실시간 채팅, 온라인 게임, 주식 시세처럼 데이터가 끊임없이 바뀌는 서비스에 맞는 방식이에요.
6. 자주 쓰는 API 용어와 도구
API를 다루다 보면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이 있어요. 개념만 알아둬도 개발자와 대화하거나 문서를 읽을 때 훨씬 수월해집니다.
- 엔드포인트(Endpoint)
요청을 보내는 특정 주소예요. 날씨 API라도 "현재 날씨"와 "내일 예보"를 요청하는 주소는 각각 달라요. 기능마다 정해진 주소 하나하나를 엔드포인트라고 부릅니다.
- API 키(API Key)
API를 사용하기 위한 일종의 비밀번호예요. 대부분의 API는 사용자를 식별하고 사용량을 관리하기 위해 고유한 키를 발급하는데, 요청을 보낼 때 이 키를 함께 전달해야 정상적으로 응답받을 수 있어요.
- JSON
API가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가장 많이 쓰는 형식이에요. 항목 이름과 값이 쌍으로 정리되어 있어, 앱은 이 중에서 필요한 값만 꺼내 화면에 표시합니다.
{
"city": "Seoul",
"temperature": 27,
"condition": "맑음"
}- FastAPI
Python으로 API를 빠르고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레임워크예요. AI 서비스 개발 시 특히 자주 쓰입니다.
- OpenAPI
API 사용 설명서예요. 어떤 엔드포인트로 무엇을 요청해야 하는지, 어떤 결과가 돌아오는지를 표준 형식으로 정리한 문서입니다. FastAPI로 API를 만들면 이 문서가 자동으로 생성돼요.
오늘은 API가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떤 종류가 있는지까지 살펴봤는데요. 정리하자면, API는 프로그램끼리 데이터를 주고받는 약속된 통로이고, 우리가 매일 쓰는 서비스 대부분이 이 위에서 돌아가고 있어요. 이제는 "API 연동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더 이상 낯설게 들리지 않죠?
앞으로도 자주 쓰이는 개발 용어를 쉽게 알려드릴게요. 스파르타빌더스 블로그를 구독하고 기다려 주세요.
Share article